대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단속이 실시된다.
29일 SW재산권보호위원회(SPC) 및 사무용SW연합회(BSA) 등 관련단체에 따르면 이번 한주동안 삼성, 현대, LG, 대우 등 그룹계열사 가운데 30대 기업을 선정, 이들 회사의 SW 불법복제 행위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단속에는 SPC 및 BSA직원과 검찰수사관, 변호사, 관련업체로부터 지원받은 전문가 등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이들은 각 기업에서 운용하는 PC에 SW가 불법복제로 설치돼 있거나 이전에 설치한 경험이 있는지를 정밀 조사한다. 그동안 SPC, BSA, 검찰 등은 중소기업, 학원, 전자상가, PC대리점 등만을 대상으로 SW불법복제 단속을 전개해 왔지만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속 첫날인 28일에는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10여개 회사에 대해 조사활동을 전개했으며 29일과 30일엔 삼성, 현대 등 나머지 그룹사의 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단속기간도 이전의 2일보다 두배 이상이 길어진 5일로 늘려 잡았으며 30대 기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나머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는 등 단속의 폭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단속활동 외에도 정품을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전국적 규모의 계몽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며 지하철 출입문에 부착할 수 있는 광고 스티커를 별도로 만들어 내달초부터 서울시 지하철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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