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C지원센터, 주문형 반도체개발 지원 강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해 설립한 ASIC지원센터(센터장 박장현)가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주문형반도체 개발지원과 ASIC전문 벤처기업의 창업보육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ASIC지원센터는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크게 △중소기업 ASIC 설계 및 제작 지원 △ASIC 설계 관련 교육 및 실습 △ASIC분야 벤처기업 창업 지원 △ASIC 설계 환경 및 관련 정보 제공 등으로 분류하고 각 영역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 ASIC 제작 지원의 경우 ASIC지원센터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12개 제품 개발 품목외에 오는 하반기에 18개 품목을 추가로 선택, 연간 30종 이상의 ASIC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 센터는 ASIC 설계 교육의 확대 차원에서 VHDL을 이용한 설계 기초 등 총 24차에 걸친 무료 교육 강좌를 통해 올 하반기에만도 3백6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며 실업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ASIC 분야 벤처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현재 6평 규모인 창업보육실을 16평 규모로 늘리고 입주 업체의 수도 5개에서 20개로 크게 확대하는 한편 ASIC 개발기간에 따라 입주 기간도 연장 또는 축소하는 등 유연성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ASIC지원센터는 또한 국내 중소업체들에 대한 ASIC 설계 환경 및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해 캐드 툴 및 계측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외부 업체들의 툴 사용도 적극 장려키로 했으며 이러한 각종 지원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전시할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보통신 분야 ASIC 설계 라이브러리의 구축 및 공동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외국 서적 및 잡지 등을 통한 ASIC 관련 종합 정보 제공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장현 ASIC지원센터장은 『국내 ASIC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스템 업체와 ASIC 설계 업체간의 공동 개발 사업 추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반도체 설계 기술 및 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확보, 이 업체들 사이의 적극적인 중개를 통해 각종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창구 역할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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