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휴대전화 「IMT2000」과 관련, 일본은 내년 중 최대 3개 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2001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 서비스에 착수하는 한편 기존 이동전화에서와는 달리 단일 사업자에 의한 전국 서비스도 허용할 전망이다.
일본 우정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IMT2000의 도입에 관한 기본 방침(가이드라인)을 결정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우정성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내년 3월 세계 통일규격을 마련할 예정인 IMT2000을 세계에서 가장 앞서 2001년 실용화하기 위해 내년 여름쯤 사업면허 신청을 받고, 연말까지는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할당 주파수는 휴대단말기에서 기지국으로 송신하는 경우 1천9백201천9백80㎒, 기지국에서 휴대단말기의 경우 2천1백102천1백70㎒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동영상 송수신이 가능하기 위해선 한 개 회사에 양방향으로 20㎒ 폭의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참여 사업자 수는 최대 3개사로 제한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와 관련, 우정성은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제1종 전기통신사업자, 신규사업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내년 여름 분리, 분할로 새로 등장하게 되는 일본전신전화(NTT)의 동서의 지역통신사업자는 배제시킬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와 간이휴대전화(PHS)에서 권장해 온 종래의 지역별 사업참여 방침을 전환해 IMT2000에서는 단일 사업자에 의한 전국 서비스를 인정할 방침이다. PHS에서 처럼 지역별 분할로 참여한 사업자의 경영기반이 취약해 지는 것을 막기위한 게 목적이다.
이밖에 동일 지역에서 4개사 이상의 사업참여 신청이 있을 경우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비교 심사할 방침인데, 가격입찰에 대해선 이용요금이 올라갈 가능성을 들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NTT이동통신망(NTT도코모), DDI산하의 셀룰러전화, 도요다자동차산하의 일본이동통신(IDO), 일본텔레컴계열의 디지털폰, 닛산자동차계열의 투카 등 기존 휴대전화사업자 5개사와 국제전화사업자인 국제전신전화(KDD) 등 6개사가 IMT2000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최대 3개사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이번 방침의 결정으로 이들 6개사 사이에서는 제휴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정성은 오는 2010년 일본의 IMT2000 가입자 수가 1천7백만1천9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성 기자>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브라질서 56m 크리스마스트리 폭삭…3명 사상 [숏폼]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9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
10
日 가상화폐 거래소 폐업에도 북한이?... “4500억 비트코인 유출 정황”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