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운엔지니어링 인터넷 팩스 서버, 해외서 "호평" 받는다

국내보다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국산 인터넷팩스 장비가 출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운엔지니어링(대표 장희석)이 1년 6개월의 연구 끝에 지난 4월 개발완료한 인터넷팩스 서버 「CT-마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CT-마스터」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 팩스를 보낼 수 있는 장비로 PC에서 PC는 물론이고 PC­팩스간 또는 팩스­팩스간 문서전송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 장비를 통해 전화요금을 내지 않고도 팩스문서를 송수신, 통신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CT-마스터는 외국 기업들로부터 「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한 장비」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외국에 제품을 소개한 후 싱가포르, 홍콩, 중국, 호주,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업체들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겠다고 끊임없이 요청해왔다. 해외 대리점 문의도 심심찮게 들어왔다. 현재 홍콩의 홍콩텔레콤, 인파텔레콤, 미국의 S넷, 싱가포르의 싱가포르넷 및 중국의 선택그룹 등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CT-마스터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는 데 있다. 국내 소비자가격은 대당 2백40만원 선. 국내에 유통되는 외국 인터넷팩스 서버가 1천만원을 호가하는 데 비하면 거의 거저다. 그렇다고 「싼 게 비지떡」이란 소리는 결코 듣지 않았다. 성능과 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 장비는 인터넷팩스 서버장비이면서도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성하는 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는 웹서버 기능도 갖췄다. 예약전송, 호출서비스, 자동 재시도, 동보전송, 통계표기능 등 각종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성운엔지니어링은 『CT-마스터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싼 이유는 실시간 운용체계(Real-Time OS)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스 비용이 한푼도 들지 않아 가격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성운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이 제품이 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지원함은 물론 사설교환기 기능을 탑재, 인터넷폰 장비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문의 (0347)87-5805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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