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수첩 가격 큰폭 하락

비수기 물량 공급과로 인해 전자수첩의 유통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수첩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지난 5월의 수요가 예년의 절반 이상으로 크게 줄어 재고가 쌓인 데다 7월 비수기에 접어들어 물량이 남아돌면서 전자수첩 유통가격은 권장소비자가격의 45~60%선으로 하락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전자수첩이 소비자가격의 70%선에 판매되던 것이 비한다면 예년에 비해 평균 20% 가량 하락한 셈이다.

소비자가격이 17만5천원인 샤프전자 「가비앙딕Ⅱ」의 경우 지난 5월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등의 대형전자상가에서 12만원 안팎에 거래됐으나 최근들어선 10만5천원까지 하락했다.

소비자가격이 15만6천원인 「가비앙디럭스」도 6월초 10만~11만원선에 판매되던 것이 이달들어 8만7천~9만원대로 크게 떨어져 소비자가격 대비 60%선에 판매되고 있다.

리버티시스템의 「펜맨네온」은 소비자가격 14만원으로 상반기 8만원대에 판매되다 최근엔 6만5천~6만8천원대로 하락했으며 소비자가격이 12만8천원인 「펜맨마이크론Ⅱ」의 유통가격도 6만5천원대에서 5만5천원으로 하락하는 등 소비자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자수첩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수요 이상의 공급으로 제품이 남아도는 데다 과거 대리점 위주였던 유통체계가 할인점, PC통신 및 인터넷 쇼핑몰, 통신판매업체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또 전자수첩 제조업체들이 틈새시장을 공략을 목적으로 반기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라이프싸이클이 과거 1년~1년6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짧아진 것도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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