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계, 수출시장 개척 박차

국내 정보보안업체들이 내수 불황타개를 위해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CGII), 아이에스에스(ISS), 삼성전자,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 보안 관련업체들은 최근 사회전반적인 투자축소에 따른 정보보안시장 위축에 대응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해외 공급선의 1차 기술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수출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편이다.

이같은 국내 보안업체들의 수출 움직임은 국산제품도 세계무대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방증으로 조만간 각종 보안제품의 수출이 잇따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수호신인터넷」을 공급하고 있는 CGII(대표 김호성)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실리콘밸리의 인터링크사에 테스트용 제품을 납품하고 본격적인 수출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대우통신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통신사업자 보안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자체 그룹웨어 제품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교보정보통신과도 협력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ISS(대표 김홍선)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시큐어실드 방화벽」의 영문, 일문, 중문화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10월경에는 현지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소거가능 읽기전용 메모리(EEP롬) 크기가 각각 16M, 8M인 두종류의 IC카드 제품군을 프랑스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재 프랑스 현지의 제품 평가기관에 자사 IC카드에 대한 평가의뢰를 준비중이며 3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도 IC카드 기반의 기업용 통합보안솔루션인 「ISSAC」을 미국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 아래 최근 현지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출의사를 타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네트워크 보안전문업체인 켁신시스템(대표 신영우)도 방화벽, 인증, 암호화 기능을 모두 포함한 자사의 「화랑」제품에 대해 한국정보보호센터 평가의뢰와 함께 올해말에는 NCSA 등 해외 평가기관에도 평가를 신청,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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