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의 가격은 어느 선까지 떨어질 것인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TFT LCD 모니터의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모니터업체들이 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일제히 제품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TFT LCD 모니터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가에 대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니터업계에선 TFT LCD 모니터 가격이 CRT 모니터의 2배 이하로 떨어질 경우 데스크톱PC시장에서 TFT LCD 모니터가 CRT 모니터시장의 50%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15인치 TFT LCD 모니터의 국내가격은 대당 1백80만원에서 2백5만원 선. 그리고 비슷한 크기인 17인치 CRT모니터는 60만원에서 65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5배에서 7배까지 차이가 났던 TFT LCD와 CRT 모니터의 가격차이가 TFT LCD 가격의 폭락에 따라 3배 수준으로 급속하게 좁혀진 것이다.
특히 올 하반기 이후에 국내 TFT LCD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각 모니터업체들이 대량생산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2배 수준까지 좁혀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최근 국내 TFT LCD 모니터 시장공략을 본격화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제품에 비해 시야각을 크게 향상시킨 14인치 및 15인치 후속제품을 출시하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기존 제품에 비해 38% 가량 인하했다. 14인치 후속모델(모델명 420TFT)의 경우 기존에 대당 2백97만원에서 1백80만원으로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하반기에 TFT LCD 모니터의 생산물량을 크게 늘려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을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달말 기존의 12.1인치, 13.3인치, 14인치 TFT LCD 모니터에 이어 15인치 제품을 새로 개발, 발표하면서 개발착수 당시에 책정했던 대당 2백64만원의 가격을 2백5만원으로 하향 책정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앞으로 기존 제품의 생산물량을 점차 줄이고 15인치 제품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15인치 제품의 생산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되면 올 하반기에 제품가격을 다시 인하할 계획이다.
한솔전자(대표 이인철)도 이달말까지 14인치 TFT LCD 모니터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다음달부터 제품공급에 나설 계획인데 최근 지속되고 있는 LCD 패널가격의 인하에 힘입어 당초 계획했던 대당 2백80만원보다 크게 낮은 2백만원 이하로 책정해 국내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KDS(대표 고대수)는 최근 14인치 TFT LCD 모니터를 개발, 지난달부터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에 대당 2백만원 이하로 책정해 국내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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