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AMA(Actuated Mirror Array)의 자체 개발에 성공, 상품화에 나선다.
대우전자는 기존 브라운관(CRT)을 궁극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AMA의 개발을 완료, 올 하반기에 추계컴덱스 등 국내외 전시회에 출품하는 데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전자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AMA는 40만개의 미세한 전자거울을 이용해 영상을 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스플레이 장치로 현재 주력제품인 브라운관 및 액정표시장치(LCD)의 크기 및 무게, 밝은 데서 화면이 흐려지는 단점 등을 해결한 제품으로 현재 TI 등 외국업체들이 앞다퉈 개발을 추진, 시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AMA의 경우 LCD보다 최소 5∼10배 이상의 광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해상도, 가격, 양산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우수해 상품화에 나설 경우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에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올해 안으로 시제품의 화질을 두 배 이상으로 개선해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인데, AMA시장이 본격 형성되는 2003년에는 연간 1백만대 이상의 판매로 20억 달러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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