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상에서 음의 위치,각도등을 임의로 배치해 3차원 음향을 들을 수 있는 3D음향 설계프로그램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음향진동그룹 정완섭 박사팀은 공연장 등에서 발생하는 음향이 인간의 귀를 통해 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사, 굴절, 소멸 등 음향학적 차이점을 분석해 컴퓨터상에서 음원의 위치,크기등을 자유롭게 조정해 3차원의 음향을 청취할 수 있는 음향재현SW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G7프로젝트인 감성공학분야 「음향진동 환경제시 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3D믹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존의 디지털 믹서나 음성합성기등을 연결해 음향의 위치,크기를 컴퓨터상에서 자유롭게 배치해 최대 16개의 음원을 혼합,처리해 기존 스테레오와 다른 우수한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인간의 귀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용해 디지털신호처리기술을 개발, 원하는 방위각과 고도의 지점에 음원을 배치하고 먼곳에 있는 소리를 줄이고 가까운 소리를 크게하는 등 음원에 대한 조작을 통해 실제 현장감있는 음향을 청취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해 카네기홀등 세계 유명 공연장의 음장 특성을 모방할 수 있어 오디오 제품등에 응용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 음향 설계 및 기록전문 기술자가 현재 사용중인 디지털 믹서나 음성합성기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 윈도즈 환경에서 처리가 가능해 음향기술자가 손쉽게 원하는 형태의 3D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정완섭박사는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경우 『국내 방송,음반,오디오제조사,영화,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게임산업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원하는 업체에 대해 관련기술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정박사팀은 차세대 영상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는 HD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중 스피커 시스템의 음향설계에 이번에 개발된 3차원 음향재현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추가연구를추진하고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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