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문제 연중 기획 13] 이렇게 생각한다

박병형 케미스 사장

이 시대의 인류는 1세기, 즉 1000년이 바뀌는 시점에 살고 있다. 아마 이 세기에 인류가 얻게 된 가장 커다란 선물이 있다면 「컴퓨터」란 명물이라는 데 대부분 긍정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컴퓨터가 우리에게 마지막 재앙을 우리에게 주고 말았다. 다시말해 「밀레니엄버그」다.

우리나라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역사상 최대의 경제위기인 IMF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는 시간도, 인력도, 자금도 빈약해진 상태에서 밀레니엄버그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현재 Y2k문제는 우리나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해 동의하는 기업체 관계자들은 의외로 적다. 대부분 『우리는 Y2k문제를 해결했다. 우리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Y2k와 관련해 수많은 기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런데 특이할만한 사실은 대기업들은 물론 전산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조차 Y2k 대응이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Y2k의 영향분석을 해보면 대부분 문제투성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이같은 상황은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모 그룹의 경우 계열사의 55%가 Y2k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고했으나 Y2k전담팀에서 이를 실사한 결과 11%만이 Y2k를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Y2k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대부분 Y2k를 해결했다는 일종의 자만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산인력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Y2k의 알고리듬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의외로 부족하다. 이같은 이유때문에 Y2k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밀레니엄버그」란 책이 나온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이 책은 밀레니엄버그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알기 쉽게 정의했으며 Y2k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핵심문제를 발췌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이 책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취업자나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안내를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화수입을 위한 국외 취업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밀레니엄버그는 외국의 환경과 국내환경간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본인은 우리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려우면서도 비싼 값의 외산 툴을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저렴하고 우리의 환경에 적합한 툴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이 책을 통해 Y2k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과 취업정보를 소개하므로 많은 전산인들이나 예비전산인들에게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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