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최근 유럽연합(EU)의 대한 수입규제 움직임과 관련, 22일 EU측에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정의용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은 이날 로스테드 주한 EU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최근 EU의 수입규제 강화 추세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EU의 입장과 배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조정관은 또 『특히 EU전자부품협회가 일본, 미국, 대만산 제품을 제외한 채 한국산 D램 반도체만을 덤핑 혐의로 제소한 것은 차별적 조치』라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이와관련, 주EU 한국대표부 차원에서 EU집행위 고위인사를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U는 올들어 반도체, 팩시밀리 등 5개 한국 수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나 상계관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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