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과학사, 공조기 검사용 열량계 국산화

공기조화기의 설계 및 성능시험을 위한 환경시험기기인 「성능시험검사용 열량계(Psychrometric Calorimeter)」가 개발됐다.

22일 시험기기 생산업체인 광명과학사(대표 박순흥)는 고려대 기계공학과 민만기 교수팀과 기술협력을 통해 공조기의 성능시험검사용 열량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2억3천만원을 들여 첫 국산화한 이 칼로리미터는 실내와 실외측 2개의 체임버(Chamber)로 구성, 실내측 체임버에서 에어컨이나 열펌프의 실내기(Indoor Unit) 입출구 온도, 습도를 측정하고, 수풍실(Airflow Chamber)에서 풍량을 측정함으로써 공기 엔탈피법에 의해 냉난방 능력을 산출하는 장비다.

또한 사용자가 쉽게 시험 상황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데이터 로그와 기타 계측기를 PC로 연결해 데이터를 사용자가 원하는 단위로 환산, 출력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온도, 습도, 공기유량, UUT(Unit Under Test)전압, 계기판 등은 사용자가 외부의 중앙제어반에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제어시스템의 인버터(Inverter) 컨트롤에 대한 노이즈(Noise)를 개선, 다양한 시험이 가능하고 KS규격을 비롯, JIS, ASHRAE, RAC, DIS, ISO 규격에 맞는 제품 검사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일본 사다케사, 오니시사, 미국 VISTA사 등에서 대당 6억∼7억원선에 수입했으나 이 회사는 3억원선에서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순흥 사장은 『외산 장비에 의존하다 보니 버그(Bug) 등 프로그램 손상시 유지, 보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불편을 겪어 왔다』며 『국산화를 계기로 국내 실정과 사용자 요구에 맞는 기기를 제조,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광명과학사는 이 장비를 24일 개소하는 고려대 실험센터에 첫 구축할 예정이다.

<온기홍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