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서버 가격 인하경쟁

비디오서버 공급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디오서버 공급사들은 최근 환울변동의 영향을 적극 반영하고 침제에 빠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급가를 작년 말 대비 30%가량 인하, 시장쟁탈 경쟁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비디오 서버인 「프로파일」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텍트로닉스(대표 윤상태)는 최근 36기가급 제품인 「PDR202D」의 공급가를 2만달러 내린 7만달러로, 16.8기가급 「PDR100」도 2만달러를 낮춘 6만1천 달러에 각각 공급키로 결정했으며, 후속모델인 「PDR300」 역시 당초 공급가보다 인하한 7만달러수준에 공급키로 했다.

「미디어 스트림」 비디오서버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9기가급 제품(모델명 E2524B)의 공급가를 종전보다 4만달러 가량 내린 7만달러에 공급키로 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 공급할 18기가급 제품(모델명 E2524C)도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10만 달러선에 공급키로 하는 등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 나섰다.

네덜란드 필립스 디지털비디오시스템(DVS)사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삼아전자(대표 인기환) 역시 36기가급 제품 「미디어풀」의 공급가를 종전 13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3만달러가량 낮췄으며, 미국 ASC사의 비디오서버인 「버추얼 레코더」를 취급하고 있는 영도코퍼레이션(대표 정서원) 역시 오는 9월부터 공급할 45기가급 「VR325N」의 공급가(6만8천 달러)를 인하하기로 방침을 확정, 적용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밖에 소니사의 방송장비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동유무역(대표 승병선)도 주력 모델인 64기가급 「마브70」을 5만3천달러에 공급키로 하는 등 비디오 서버업계가 공급가를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침체의 늪에 빠진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격인하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인식돼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인하폭이 기대치만큼 크지 않아 얼마나 수요창출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경우에 따라 이들 업체들간 경쟁이 확대될 경우 실제 공급가는 더 떨어질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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