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본방송을 앞두고 미 고선명(HD)TV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한, 일 양국의 TV업체들간 경쟁이 점화됐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이달말부터 HDTV방송을 시작하는 미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힌 데 이어 LG전자와 일본 히타치가 HDTV 출시계획을 발표하면서 한, 일 양국 기업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샤프는 최근 올 4, Mbps분기 중 「샤프비전」이라는 브랜드로 64인치 HDTV(64LHP5000)를 9천9백99달러에 내놓고 이외에 대형화면을 갖춘 HDTV시리즈(KX시리즈)를 잇따라 출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타치도 프랑스 톰슨과 공동개발한 61인치 HDTV를 올 4, Mbps분기 중 7천∼9천달러 사이에서 가격을 결정,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10월부터 55인치 와이드형(화면비율 16대9) 대형스크린을 채택한 HDTV(모델명 SVP-555JHD)를 7천9백99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LG전자도 9월말까지 HDTV 완제품을 개발, 4분기부터 제니스브랜드로 미국시장에 내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미 HDTV시장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본 히타치와 샤프 등 4개사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여 제품이 출시되는 올 4분기 이후 이들 4개 업체간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HDTV 수요의 대부분은 일반 가정이 아닌 HDTV방송업체 및 케이블TV방송장비업체 등으로 실제 이들이 시장을 선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따라서 누가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차세대 제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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