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소자 산업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반도체 조립산업은 아직도 1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호황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남반도체와 칩팩(구 현대전자 조립사업부문) 등 국내 반도체조립업체들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 전반적인 반도체부문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반도체 조립(패키징)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반도체 조립업체인 아남반도체(대표 황인길)는 최근 반도체 업계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아남은 현재의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올해 반도체 조립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조4천억원보다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전자 반도체 조립사업부에서 7월부터 독립한 칩팩코리아(대표 이수남)도 최근 생산라인을 3교대로 풀가동할 정도로 반도체 패키지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칩팩코리아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 3천억여원보다 10~15%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처럼 반도체 조립부문이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업체의 생산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의 급속한 보급으로 BGA, QFP 등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조립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전체적인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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