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커넥터산업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노린 특수용도 커넥터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과 자동차 등 일반용 커넥터시장이 올해 들어 수요부진으로 침체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동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수용도 커넥터시장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부품업체들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세트업체들이 국산 제품을 외면하고 수입품을 사용해왔으나 환율상승으로 수입가격이 올라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또 커넥터업체들도 IMF체제 이후 시장이 악화돼 세트업체에 패키지로 제품을 공급할 경우 수입품을 사용하던 데서 탈피, 자체 생산으로 충당하거나 국내의 전문업체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컴퓨터와 통신용 제품을 생산해온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는 지난해 말 휴대폰과 PCS단말기용 커넥터시장에 참여, 최근 수요가 늘자 신규사원을 모집하는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히로세코리아는 올해 전년도와 비슷한 4백2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5% 정도인 1백억원을 이동통신 단말기용 시장에서 거둬들일 예정이다.
히로세코리아는 최근 이동통신 단말기가 소형화 추세를 띠고 있어 피치간격 0.5㎜에 높이 3㎜인 제품을 선보여 삼성전자를 비롯,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 등에 납품하는 한편 타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버그전자(대표 이흥식)도 올해 전체 매출액 1백50억원 중에서 30% 정도를 특수용도 커넥터시장에서 벌어들일 계획을 세우고 대표적인 특수용도 제품인 인텔 노트북 CPU 모듈용 및 교환기용 커넥터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버그전자는 한국통신에 납품하고 있는 교환기용 커넥터의 고품질에 주력하는 한편 가격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텔 펜티엄Ⅱ 노트북용 커넥터인 「맥어레이」를 최근 전격 발표, 이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히로세 휴대폰 핸즈프리용 0.5㎜ 커넥터를 개발한 화신정밀(대표 박기홍)은 최근 핸즈프리용 커넥터 제품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화신은 조만간에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 핸드폰용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한림전자(대표 박기남)는 게임기 잭용 커넥터를 전문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일본 소니 게임기 잭용 커넥터를 개발, 일본 공진청에 형식승인을 요청했다. 이 제품은 피치간격 1.5㎜의 12핀으로 형식승인을 받는대로 전량 공급하기로 소니측과 합의했다.
협진공업(대표 이정규)은 그동안 I/O용 커넥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세트업체들이 자사에 구매주문을 해옴에 따라 주문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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