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가 현재 대우그룹측에서 조성하고 있는 모로코 복합단지에 국내 브라운관의 생산라인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오리온전기는 대우그룹의 모로코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될 현지법인에 30% 가량의 지분 투자와 함께 5천만 달러가 투자되는 연산 2백만대 규모의 브라운관공장과 관련 부품공장의 건설을 맡아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오리온전기는 최근 국내 공장의 생산라인 구조조정차원에서 구미공장의 20인치 중형브라운관 생산설비 1개 라인(연산 2백만대 규모)을 모로코의 복합단지에 들어서는 브라운관공장에 올해 안으로 이전을 완료하기로 했다.
오리온전기의 이같은 결정은 브라운관의 공급과잉 현상 속에서 모로코의 브라운관공장에 신규설비를 집어 넣을 경우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오리온전기는 모로코 복합단지의 가동에 맞춰 구미공장의 설비를 이전해 나갈 방침인데 올해 안으로 이전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그룹측은 대우전자, (주)대우, 오리온전기 등 관계사들로 투자단을 구성해 아프리카 모로코에 대단위 컬러TV공장과 관련부품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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