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과 LG포스타가 합병돼 전문부품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18일 LG측에 따르면 두 회사의 최대 주주인 LG전자는 최근 종합부품업체인 LG전자부품(대표 조희재)과 스피커 생산업체인 LG포스타(대표 김충지)의 합병비율과 원칙 등 합병안을 확정하고 조만간 합병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결정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세트업체보다는 전자부품업체들의 성장세가 눈부신데다 경쟁업체에 비해 해외 부품업체들과 합작관계로 부품회사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고 있는 데 따른 돌파구로 합병을 통해 종합부품업체를 육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부품과 LG포스타의 합병으로 스피커와 통신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 연 매출규모 3천5백억원을 웃도는 대형 종합부품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을 책임지고 있는 LG전자CU측은 3개월 내에 합병에 따른 뒷마무리를 완료하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 합병회사를 전문부품회사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합병으로 신설된 부품회사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부품에 대해선 해외공장으로 이전하고 통신부품 등 유망부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늘려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통합되는 LG전자부품은 지난 70년에 설립돼 지난해 2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종합부품회사로 그동안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 올 들어 통신부품을 중심으로 매출호조를 보여 적자에서 흑자로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으나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18일 퇴출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LG포스타는 지난 71년 LG전자가 일본포스타와 합작으로 스피커를 생산해온 연 매출 6백억원의 중소 부품회사로 설립이래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해왔으나 합작계약 조건이 불리해 회사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데 따라 올 들어 LG전자측이 일본포스타의 지분을 인수해 1백% 투자법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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