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우그룹으로 경영권이 바뀐 한국전기초자(대표 서두칠)가 6개월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대우그룹의 해외 마케팅망을 활용, 직수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36%나 신장시킨 데 힘입어 상반기 동안 작년 매출 2천3백77억원에 근접한 2천2백9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5백97억원의 적자에서 1백98억원의 흑자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브라운관 가격인하에 따른 유리벌브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속에서도 획기적인 원가절감운동과 생산성 향상 덕분에 큰 폭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면서 『파업 등으로 인해 지난해 말까지 부채비율이 1천1백14%였으나 올해 대규모 이익 실현으로 부채비율을 2백%내로 끌어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동안 노사간의 신뢰와 화합 속에 생산성 향상, 품질향상 및 경비절감에 주력한 결과 생산수율 25% 향상, 대폭적인 품질개선 및 50% 이상 경비절감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1인당 생산성 68% 신장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위해 생산기술연구소를 설립,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33인치 초대형 전후면 유리와 17인치 평면브라운관 등을 개발했고 29인치와 33인치 후면 유리의 BEVEL공정을 줄임으로써 75억원의 원가절감을 거두기도 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의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이외에 인도, 브라질, 독일, 멕시코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직수출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난해보다 90% 신장한 4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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