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의 전기적인 특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측정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반도체 소자 분석기(Semiconductor Test and Analyzer)가 개발됐다.
측정기개발 벤처업체인 (주)CATS(대표 김기헌)는 박종식 경북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아진전자산업(대표 김창호)과 공동으로 반도체 소자 측정기(모델명 CAENA)를 개발, 본격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과제 일환으로 1억2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에 착수, 국산화에 성공한 이 측정장비는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DC측정을 컴퓨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측정, 분석하는 장비로 트랜지스터, TTL IC, 저항, 다이오드, LED, opamp 등 소자의 특성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PC를 기반으로 한 윈도95 운영체제에서 장비를 조작, 그래프 화면에서 측정데이터를 분석, 저장할 뿐 아니라 하나의 창에서 측정 바이어스의 조건 설정과 표시를 위한 프로그램을 해결할 수 있다.
박종식 교수는 『이 반도체 소자 측정장비는 테스트당 필요한 릴레이 기술을 기존 2백개에서 40개 이하로 크게 줄여 제품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 장비를 미국의 키슬리社, 휴렛패커드社 등에서 대당 5천만원대의 고가로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는데, 이 회사는 1천8백만원선에서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연구개발용 측정장비 개발을 계기로 내달중에는 저렴한 가격에 교육용 버전(모델명 CAEDA)을, 내년에는 생산용에 적합한 측정장비를 각각 선보이고 정밀 반도체 측정장비도 개발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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