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연구원(원장 김한중)이 빙축열을 이용한 저온 공조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 전력연구원측은 신성이엔지와 공동으로 지난 96년부터 총 4억9백만원을 투입, 2년만에 공동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빙축열시스템 터미널 유닛의 국산화로 국내 빙축열 보급의 최대 장애로 여겨졌던 시스템 설치시 초기투자비 및 운전경비 절감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저온공조 시스템은 빙축열에서 공급되는 섭씨 2∼4의 저온냉수, 그리고 기계실의 저온공조기의 열과 교환된 섭씨 7도의 공기를 실내에 설치된 터미널유닛과 연결함으로써 실내공기를 냉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전연구원측은 이 시스템에 온수코일을 부착하면 난방용시시스템도 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일반 공조시스템에 비해 덕트, 배관, 펌프 등의 공조용 반송설비를 30%가량, 송풍량은 40% 가량 각각 줄일 수 있으며, 층별 고도도 8∼24㎝ 정도 낮출수 있다는 것이다 .
개발팀은 3천2㎡의 공간에서 이 시스템을 시험한 결과 초기투자비와 운전비를 1천1백만원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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