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을 옮겨도 전화번호를 바꿀 필요가 없고 여러 사업장의 전화번호를 하나로 통일할 수 있는 전국대표번호서비스가 시행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첨단 지능망기능을 이용해 기업의 평생번호라고 할 수 있는 전국대표번호서비스를 개발,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전국대표번호서비스는 전국에 산재한 사업장별로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전화번호를 하나의 대표번호로 묶어 걸려오는 전화를 가장 가까운 사업장에 연결해주고 사업장을 전국 어느 곳으로 옮겨도 바뀐 번호를 홍보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별도 가입비없이 착신회선수당 월 4천원의 접속료와 사업장당 5백원의 부가료가 부과되며 번호구성은 1588-××××로 이뤄진다.
한국통신은 전국대표번호서비스 시설이 1만개로 한정돼 있어 우선순위 기준을 마련, 사전예약을 통해 번호를 배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언론기관 등 공공기관을 1순위로 먼저 배분할 계획이며 2순위는 전국 8개 시, 도를 포함, 10개 지역 이상에 사업장을 갖고 있고 전국대표번호착신회선이 1백회선 이상인 업체로 한정했다.
또한 정부투자기관, 공익기관 등 비영리법인 및 단체를 3순위로, 4순위는 전국대표번호의 착신회선이 10회선 이상인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달말까지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으로 한국통신고객상담센터(국번없이 100번) 또는 080-900-9000번을 이용하면 된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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