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대리점이 본사에 가입자 유치에 따른 고객관리 수수료를 대폭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해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신세기통신 대리점 총연합회(회장 장민수)는 최근 지역별 협의회를 통해 신세기통신 본사에 건의서를 제출해 현재 고객의 이용요금 가운데 5%를 고객관리 수수료로 지불하는 제도를 수정해 수수료율을 9%로 인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 건의서를 통해 경쟁사인 SK텔레콤보다 고객 1인당 평균 사용금액이 적은데다 저가로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할인요금을 적용함으로써 대리점의 수수료가 감소, 수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했다.
연합회는 특히 사업 초기에는 단말기 이윤 3만원 가량이 수익에 포함됐지만 사업자들끼리 최저가 경쟁이 벌어지면서 이 마저 없어져 채산성 맞추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SK텔레콤과 경쟁을 위해서는 고객관리 수수료율을 현행 5%보다 4%포인트 높은 9%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일반 전화 및 기타 통신으로 가입자와 통화할 경우 한국통신으로부터 받게 되는 접속료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수수료를 신설하는 한편 현재 고객으로부터 직접 사용료를 받을 경우 그 금액의 1%를 고객요금수납 수수료로 지급하는 것도 요율을 높혀 대리점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지나친 가입자 확보경쟁으로 부실 대리점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 부실대리점에 대한 퇴출기준을 마련하고 대리점이 퇴출을 원하는 경우 누적가입자를 본사에서 인수하든지 다른 대리점이 인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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