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간에 교단선진화용 대형 영상장치 및 VCR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가전3사는 다음달부터 시, 도교육청이나 각급 학교단위로 교단선진화용 기자재 구입이 개시됨에 따라 전담팀 구성과 신제품 개발을 끝내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교단선진화용 대형 영상장치로 43인치 대형화면에 1천24×7백68의 XGA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로젝션 모니터와 38인치 브라운관에 멀티컨버터를 채택한 대형 모니터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들 신제품에다 지난해 내놓았던 43인치급 프로젝션TV 3개 모델도 공급,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또 지난해 교단선진화용 VCR시장을 독식하다시피한 LV-590을 대신해 LV-40, LV-20 등을 올해 전략모델로 선정, 수요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4헤드 제품을 교단선진화용 VCR의 주력상품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구간반복기능과 예약녹화기능을 강화한 SV-B70 등 신모델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TV와 모니터 겸용 프로젝션 제품인 SVP-43JM을 올해 대형 영상장치용 주력모델로 출시, 수요선점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대우전자(대표 전주범)는 계열사인 대우통신이 대형 영상장치용 모니터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어 영상장치보다는 VCR시장 공략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4헤드 특수재생 헤드를 사용, VCR를 시청하면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깨끗한 멈춤화면을 구현하고 슈퍼클린회로를 통해 화면상의 글씨나 영상이 이중으로 번지는 현상을 막아 오랜시간 눈에 피로를 주지 않는 신제품인 DVK527을 주력모델로 삼아 각급 학교나 교육청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교단선진화사업 2차연도인 올해 교육기자재 구매액은 국고지원예산이 당초계획보다 50% 삭감돼 지난해 2천여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천3백억원에 그쳐 관련업체간 선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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