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에 성과급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삼보컴퓨터,대우통신,멀티캡 등 주요 PC공급업체들은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된이후 위축된 사원들의 업무 의욕을 고취시키고 이를 통해 PC판매량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아래 급여의 일부를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새로 도입하거나 도입할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PC업체들은 그동안 급여와 관계없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실시해 왔는데 IBM등 외국업체처럼 급여의 일정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사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PC판매 실적을 높인다는 방침아래이달중에 자사 2백여명의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성과급제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후 성과급제 운용결과를 보아가며 전 사원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적용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외국업체에서 일반화된 개인별 실적위주의 성과급제 방식에 팀단위의 실적을 반영하는 혼합방식으로운용하며 급여가운데 기본급 80%를 제외한 나머진 20%의 범위내에서실시하기로 했다.
이달초 본격 출범한 멀티캡(대표 최병진)은 성과급제 도입을 통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로하고 다음달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급여의 20%수준에서 성과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매월초 개인 및 팀,부서별로 부실채권관리,판매실적, 업무효율성등에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으며 월말에 이의 달성 여부 및 정도를 파악해 성과급 지급액을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올 하반기부터 급여의 일부를 성과급제로 지급하기로하고 최근 성과급을 계산하는 정산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오는 9월 우선 영업팀을 대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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