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내년도 세탁기 신제품이 세탁력과 엉킴방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폭포물살 기능」과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이달이나 내달초 출시할 예정으로 개발한 99년형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크게 달라진 것 없이 기존의 「폭포물살 기능」을 보강하거나 신규 채택, 기본기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세탁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 개발이 이제는 거의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것보다는 이처럼 기본기능에 충실, 가격을 저렴하게 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99년형 신제품으로 기존 제품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폭포물살 기능을 강화한 10㎏급의 「수중강타Ⅱ」를 개발,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며 추후 이를 13㎏급 제품에도 채택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기능에는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고 기존 통돌이 세탁기의 폭포물살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부 디자인만 변경한 10㎏급 1개 모델을 개발, 내달초 99년형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타사와 달리 세탁력을 높이고 소음 및 에너지소비를 크게 줄이는 등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으나 이 회사 역시 기존 제품의 소나기물살 대신 폭포물살을 채택하고 상부디자인을 곡선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4일 백화점을 위주로 마켓테스트용으로 선보인 데 이어 내달초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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