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지난 상반기에 구명정을 3백억원 가량 수출,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 실적 1백70억원보다 무려 77%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이 회사의 구명정 수출실적이 급증한 것은 세계 4대 구명정 메이커의 하나로 품질이 우수한 데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활동이 매우 활발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국내 5대 조선소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대만의 국영 조선소 등 동남아 5개국 8개 조선소에 수출한 물량이 총 3백50대로 올 매출목표(5백60대)의 63%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대정공이 생산하고 있는 구명정은 최소 28명에서 최대 70명까지 승선할 수 있고 잠수함과 같은 형태로 뒤집히더라도 자동으로 원래 상태로 복원할 수 있게 설계됐는데 표류시 구명정의 위치를 인공위성을 통해 알릴 수 있는 자동 무선 레이더와 물공급시스템, 공기공급장치 등 30여가지의 첨단 비상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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