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8형 신형키보드 확산 조짐

새로운 PC운영체계인 윈도98이 출시되면서 PC키보드 자판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이는 윈도98환경에 맞게 기존의 표준규격인 한글106키에 3개의 기능키을 추가한 키보드가 표준사양으로 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새 키보드규격은 PC의 전원을 관리하는 3가지 기능키를 키보드 우측상단 LED판 위치에설치한 것으로 PC전원을 끄고 켜는 「파워키」를 비롯 절전모드로 만드는 「슬립키」,절전모드에서 정상상태로 돌리는 「웨이크업키」로 구성되며 윈도98이 설치된 PC에서만 작동된다. 컴퓨터업계는 윈도98용 기능키 추가가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이미 PC98규격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권장사항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차세대 키보드의 표준규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윈도95가 출시됐을 때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스페이스바 주위에 윈도95용 기능키3개를설치하도록 권장했고 결국 대부분의 키보드에서 표준화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 관계자는 『PC의 전원관리를 키보드에서 간단히 처리하는 윈도98용 기능키가 PC사용자들에게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쉽게 일반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키보드전문업체인 BTC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도 『늦어도 내년경에는 수출과 내수용 키보드시장에서 109키 규격의 키보드가 표준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키보드규격까지도 윈도98이 본격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작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배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