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트라넷 기반의 그룹웨어가 수요 폭발에 힘입어 머지 않아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CS)형 그룹웨어를 제치고 그룹웨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인트라넷 그룹웨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요가 전무하다시피했지만 올 초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기 시작해 은행, 증권 등 금융권을 비롯, 대학, 공공기관,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트라넷 그룹웨어 시장은 올 상반기 1백50억원대의 규모를 형성, 전체 그룹웨어 시장의 점유율 4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그룹웨어를 도입하려는 수요처의 70% 이상이 인트라넷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점유율이 하반기에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SW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로 가면 인트라넷 그룹웨어가 이르면 올 연말께 CS형 그룹웨어를 제치고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처럼 인트라넷 그룹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CS형 그룹웨어와 달리 전용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어 구축비용이 30% 정도 저렴한데다 웹 환경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트라넷 그룹웨어는 폐쇄적인 CS형 그룹웨어에 비해 전자상거래(EC 및 CALS)와 지식관리시스템 등 향후 전개될 전산환경에 걸맞은 시스템이라는 점도 보급 확산에 한몫 하고 있다.
인트라넷 그룹웨어에 대한 관심은 금융권에서 매우 높은데 기업은행을 비롯해 한일은행, 한미은행, 평화은행, 주택은행, 제일은행 등 주요 은행이 도입을 추진중이며 특히 한국은행은 최근 인트라넷 그룹웨어를 도입키로 결정, 앞으로 대부분 은행이 인트라넷형 그룹웨어를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회사들도 증권감독원, 증권예탁원, 증권거래소 등의 인트라넷 그룹웨어 도입에 영향을 받아 이를 적극 도입할 계획인데, 은행퇴출 여부가 가름될 오는 7월 말 이후 공급업체의 선정 및 구축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트라넷 그룹웨어는 대학교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주요 국립대학교가 이를 구축키로 했으며, 강원대, 강릉대, 안동대 등 7개 지방대학은 공동으로 인트라넷 그룹웨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생명공학연구소, 화학연구소, 전자부품연구소 등 연구기관에서도 최근 연구전산망의 확대차원에서 인트라넷 그룹웨어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CS형 그룹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인 공공기관에서도 통계청, 농림수산부, 한국전산원, 부산시, 강원도청 등 일부 정부부처와 기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트라넷 그룹웨어의 도입 붐이 일고 있어 최근 추진되고 있는 그룹웨어의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될 올 하반기 이후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같이 인트라넷 그룹웨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자 그룹웨어 업체들은 저마다 관련제품을 보강하고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눔기술은 올들어 CS형 그룹웨어보다는 인트라넷 그룹웨어의 판매에 진력하고 있으며 그동안 CS형 그룹웨어에 주력해온 핸디소프트도 최근 인트라넷 그룹웨어의 보강을 위해 한국통신(KT)과 손잡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쌍용정보통신, 삼성SDS, 포스데이타 등 그룹웨어시장에 새로 뛰어든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인트라넷 그룹웨어를 앞세워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로터스, 노벨 등 외국업체들도 올 하반기들어 인트라넷 그룹웨어에 대한 제품력과 영업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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