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 프로그램 개발이 쉬워지고 있다. 최근 들어 처리속도가 빠르고 사용이 쉬운 개발 툴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등 프로그램 개발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GUI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환경 아래 비주얼한 측면이 강조되면서 업체들이 개발 툴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프로그래머들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편안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들 툴은 용도에 맞는 특성을 갖고 있어 프로그래머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주요 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비주얼베이식, 비주얼C, 볼랜드의 C빌더, 델파이, 사이베이스의 파워빌더 등을 들 수 있다. 윈도 환경에서 출발한 이들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들은 모두 다양한 컴포넌트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빠른 컴파일 기능 및 링크기능을 갖고 있다. 더욱이 당초 윈도3.1을 겨냥해 출시된 만큼 윈도 환경이 진행되면서 안정도와 신뢰도 면에서 한층 더 우수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보편화된 툴은 비주얼베이식. 직관적이어서 초보자도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쉽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으로 윈도 기반의 신기술들이 바로바로 적용되고 있는 등 윈도 환경에서 프로그램 개발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컴포넌트의 일종인 OCX가 다양하고 코딩 지원기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비주얼C는 비주얼베이식의 장점에다 기계어 부분까지 포괄하는 등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당연히 비주얼베이식에 비해서는 전문가적 지식이 필요하다.
이들 MS제품과 경쟁중인 툴로는 C빌더와 델파이를 들 수 있다. MS의 비주얼C과 유사한 C빌더는 도스에서 윈도로 바뀐 컴퓨터 환경 아래서 개발 툴이 갖춰야 할 객체지향성과 비주얼 프로그래밍 방식을 완벽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즉 빠른 컴파일과 링크속도, 향상된 디버깅, 탁월한 객체지향적 컴포넌트에다 데이터베이스 지원기능을 갖고 있다.
델파이는 파스칼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툴로 처리속도가 매우 빠르다. 16비트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MS의 OCX와 유사한 VCL이 다양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델파이의 가장 큰 장점은 화면을 만들 때 실행단계 이전부터 데이터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
C언어와 유사한 특징을 갖는 「파워스크립트」 언어에 기반한 파워빌더는 분산형 컴포넌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코드의 재사용 및 확장성이 우수하다. 파워빌더는 큰 용량의 관계형 DB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할 때 편리하다.
이들 개발 툴을 통해 프로그래머들은 실제 개발과정에서의 복잡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즉 구상→설계→코딩→테스트로 이뤄진 프로그램 개발과정 가운데 화면 및 프린터의 입출력 등 설계, 코딩 등 직접 개입해야 하는 부분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이들 툴 외에 인터넷붐과 함께 떠오른 자바를 기반으로 하는 J빌더, 비주얼J 등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개선 움직임은 인터넷 부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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