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디지털디자인전문학교

『화려한 이론보다 실습 위주의 내실있는 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디자인전문학교 이덕문 교장(57)은 『IMF 관리체제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필요한 인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간판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정보분야의 전문 디자이너를 육성을 위해 지난 96년 설립된 이 학교는 그래픽디자인과 실내디자인, 전산응용건축설계, 컴퓨터산업디자인, 캐릭터디자인 등 모두 5개과에서 3백6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노동부 인가 전문학교인 디지털디자인전문학교의 교육과정은 2년. 연간 1천4백시간을 이수해야 할만큼 관리가 철저하다. 학계와 업계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10여명의 강사진이 포진하고 있으며 이외에 30여명의 외부 강사가 초빙돼 강의를 한다.

또 실습을 강조하는 만큼 매킨토시 PC와 워크스테이션, 실크스크린, 영상확대기 등 기자재도 최신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또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졸업을 하려면 매년 1점 이상의 작품을 내도록 의무화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강의실과 실습실을 개방해 학생들이 언제나 수시로 필요한 공부와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캐릭터 연구회, 웹디자인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실용 위주 교육 덕분에 지난해에는 이 학교의 그래픽디자인학과 윤준기군이 「서울 국제 만화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각종 디자인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대학이나 학원에서 배우기 힘든 전문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 특히 캐릭터디자인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현황과 전망, 캐릭터 제작재료와 표현연구, 디지털 캐릭터 애니메이션등 캐릭터 개발과 관련된 실기는 물론 캐릭터 특허법, 캐릭터 머천다이징 등 이 분야 진출을 위한 실무와 이론도 심도있게 가르치고 있다.

그래픽디자인학과는 컴퓨터 기초에서부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그래픽디자인 기법을 강의하고 있으며 컴퓨터산업디자인과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현실을 표현할 수 있도록 3D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웹디자인, 코렐드로우 등의 과목을 개설해놓고 있다. 이외에 실내디자인과는 건축일반과 CAD를 이용한 디자인 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며 전산응용건축설계과는 컴퓨터를 이용한 건축설계기술자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국가기술자격기사 2급이나 기능사1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생기고 학사고시 2단계 시험이 면제된다. 또 미국 뉴욕공대와 플로리다인터네셔날주립대, 한성대 등과 자매결연을 체결, 방학중 이 학교의 연수에 참여할 수 있고 재학시 우수학생은 이 학교 해당학과의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디지털디자인전문학교는 전산응용제도기능사, 산업디자인다기능기술자 등 6개월의 실직자 재취업훈련 과정을 개설해놓고 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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