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출간된 컴퓨터 서적을 인터넷 가상공간에 진열, 판매하는 사이버 서점이 개설돼 그동안 최신 출판정보에 목말라했던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문을 연 와우북(대표 황인석, http://www.wowbook.com)이 바로 그 화제의 쇼핑몰로 개설된 지 아직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하루평균 히트 건수가 5백회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약 30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점의 가장 큰 특징은 6천종에 달하는 컴퓨터 관련 서적을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서지정보데이터베이스(DB). 특히 프로그래머와 컴 서적 출판기획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네티즌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책 판매가격도 일반 서점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50%까지 저렴한 것도 IMF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네티즌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서점은 오는 9월 인터넷 쇼핑과 함께 전자적으로 대금결제를 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갖출 계획으로 낙후된 국내 컴 서적의 유통판도 변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이버 서점은 지난 10년동안 강남역에서 뿌리를 내린 강남컴퓨터 서점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외 최신 컴 서적 출판동향 등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사이버 명소로 등장할 전망이다.
국내 대형서점 1호인 종로서적에서 출판 마케팅에 처음 입문한 후 지난 20여년동안 컴 서적 유통 한 우물만 판 황인석 사장의 다짐도 이번에는 예사롭지 않다. 그는 『컴 서적 유통이라면 국내 대형 서점은 물론 아마존이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앞으로 와우북을 세계적인 컴 서적 전문 쇼핑몰로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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