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의 연구개발과 생산, 그리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계측기기 분야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가 급증하면서 시장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사태 이후 국내 계측기기시장이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CDMA방식 이동통신용 계측기기 수요가 지속되자 최근 마르코니 인스트루먼트(Marconi Instruments)와 안도(ANDO)가 이 시장에 뛰어드는 등 CDMA용 계측기시장을 놓고 한국휴렛팩커드, 어드밴테스트, 로데&슈와르츠 등 기존 업체와 신규 참여업체의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 후발업체는 그동안 유럽형 디지털 이동전화(GSM)방식 이동통신용 계측기를 생산하면서 기술을 축적했기 때문에 CDMA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한 국내시장 공략도 문제없다는 판단아래 최근 CDMA 셀룰러용 계측기를 출시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계측기업체들은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CDMA방식 셀룰러와 PCS용 계측기기 수요를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광대역 CDMA방식의 무선가입자망(WLL)과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IMT 2000) 등 조만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실시할 차세대 이동통신용 계측기 개발 및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선, 광통신 계측기업체인 미국 IFR社와 합병한 이동통신 계측기업체인 영국 마르코니 인스트루먼트社는 최근 CDMA 셀룰러용 단말기 측정장비를 내놓고 시장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유선통신용 계측기를 주로 공급해 온 일본 안도社 계측기를 국내 판매하는 동화과학도 지난달 CDMA방식 셀룰러 단말기의 생산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계측기(모델명 AH5503)를 선보이고 국내 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장비 시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LG정밀은 미국 IFR社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2.7㎓급 스펙트럼 분석기 개발을 거의 끝마쳤으며 필드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 본격 출시하고 CDMA 계측기시장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한편 국내 CDMA 계측기기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휴렛팩커드는 광대역 CDMA 신호발생용 계측기를 내놓고 최근 제품설명 및 시연행사를 개최하는 등 W-CDMA용 계측기시장 선점에 나섰다.
독일의 로데&슈와르츠社 계측기를 국내 공급하는 하나기역은 CDMA방식 PCS 전용계측기로 「CDM 80」에 이어 로데&슈와르츠가 올해 초 광대역 CDMA 측정용 계측장비로 신호발생기, 스펙트럼 분석기를 내놓음에 따라 국내 광대역 CDMA 계측기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일본 안리쓰社의 국내 법인인 안리쓰코리아는 이달중 광대역 CDMA용 계측기를 국내에 출시, 국내 통신서비스 및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장비 데모행사를 가지는 등 CDMA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어드밴테스트사 CDMA방식 PCS 측정장비를 공급했던 동화국제상사도 조만간 비동기식 W-CDMA시스템에 맞는 신호발생 및 분석시스템을 출시, SK텔레콤 등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장비 데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미국 웨이브텍社도 CDMA방식 PCS 계측기 공급에 나서고 있고, 모토롤러는 PCS 기지국시스템 측정장비인 「사이버테스트」와 단말기 계측기를 공급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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