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이달말 대전 정부 제3청사 이전에 대비, 오는 30일 현 과천 본청 자리에 서울지방청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중기청은 대신 대전 이전으로 본청과 대전지방청이 겹치게 됨에따라 대전, 충남지방청은 없애기로 했다.
중기청은 그간 대전 이전과 관련, 정책 입안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청 단위 조직과는 달리 중기청은 과천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잔류가 어렵게 되자 이같은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청 개청 추진에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체들의 요구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본청의 대전이전에 따라 평촌 국립기술품질원 소속의 품질안전부와 표준계량부 인력 등도 서울지방청으로 바뀔 과천 본청에 들어와 같이 일하게 될 것』아라며 『이를 위해 소속기관 직제 개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현재 부산, 울산, 대구, 경북, 광주, 전남, 대전, 충남,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모두 11개 지방청을 두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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