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OPCS 98] 전천후 호환성 자랑 "토털 솔루션" 총집합

국내 개방형시스템 및 엔터프라이즈 컴퓨팅분야의 유일한 전문행사인 「제6회 개방형시스템&솔루션전(OPCS98)」이 9일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그 막을 올린다.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사를 비롯한 6개 관련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4일간 계속되며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의 현주소와 미래를 밝혀주는 새로운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업의 전산환경과 중대형 컴퓨터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IT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유닉스 및 타이컴전」으로 진행해오던 것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Open Computing Solution Fair 98-OPCS98(개방형시스템&솔루션전)」로 행사명을 개칭하고 한차원 더 높은 전문전시회의 면모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개방형시스템&솔루션」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행사는 전산시스템의 흐름이 어떤 특정 솔루션이나 하드웨어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시스템에서도 호환되도록 급변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토털 솔루션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이스라엘 등 4개국에서 총 50여개 업체가 개방형시스템 및 유닉스, 국산 주전산기 등과 관련된 1천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유닉스/오픈시스템에서부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컴퓨터 2000년(Y2k) 문제 솔루션,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 보안시스템, 인터넷, 인트라넷, 방화벽, 네트워크 관련장비, 무정전 전원장치 등에 이르는 관련장비가 대거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주요 업체로는 국내기업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 신 주전산기 4사와 삼보정보통신,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엘림네트, 스벡컴퓨터코리아 등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들이 주력제품을 선보이며 외국계 기업으로는 오라클,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 IBM, 포시에스, SCO 등이 직접 또는 현지법인 등의 국내 거점을 통해 참가한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출품 아이템별로 특성을 구분하여 「Y2k솔루션관」 「CTI특별관」 「네트워크 솔루션관」 등의 테마관과 「신주전산기관」으로 각각 독립 운영해 전문행사로서의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Y2k솔루션관」에서는 케미스, 송우정보, 아쎈트로직코리아, 스털링소프트웨어코리아, 삼성SDS, 소넷코리아, 범양데이타, 나이스테이트아시아 등의 업체들이 다가오는 2000년 연도표기 문제해결 솔루션에 관한 각종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10일에는 4층 소회의실에서 「Y2k 솔루션 데이」 세미나를 마련해 참가업체들의 독창적인 Y2k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CTI특별관」에선 삼보정보통신, 유광정보통신, 보승정보시스템, 카티정보 등의 업체가 참가해 요즘 정보통신분야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르는 CTI와 관련한 최신기술을 과시한다. 뿐만 아니라 9일에는 4층 대회의실에서 「CTI 솔루션 데이」라는 관련기술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솔루션관」에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미디어솔루션, 미디어링크, 인티 등 5개사가 참가해 국산 네트워크 관련제품을 출품하고 이와는 별도로 이들 업체가 관련기술을 소개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데이」세미나를 10일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전시회의 가장 많은 부스규모를 자랑하는 「신주전산기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주전산기 4사가 신 주전산기와 관련 솔루션들을 출품함으로써 국산기술의 현주소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선 또 9일 4층 소회의실에서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이지테크, 인포비젼, 필컴 등 벤처기업들이 보안솔루션과 제품을 발표하는 자리를 전시 및 세미나와 별도로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OPCS98」 기간동안 4층 국제회의실에서는 한국유닉스사용자그룹 주최로 멀티미디어DBMS, 네트워크 클라이언츠, 인터넷, 유닉스, 마이크로프로세서, 보안솔루션, 자바 등에 대한 전문기술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째날(9일)과 둘째날(10일)에는 각각 3개의 섹션으로 나눠 분야별 업계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나서고 마지막날(11일)에는 자바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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