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자3사의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90년대 들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생활가전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이들 전자 3사는 디자인이 제품경쟁력확보를 위한 필수요소이며 소중한 경영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전자 3사의 디자인개발을 위한 노력과 전략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세계와와 초인류화」. 대우전자 디자인연구센터가 지향하는 목표다.
지난 83년 대한전선을 인수하자마자 디자인실을 설치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디자인 현지법인 「ID 포커스」를 설립할 정도로 디자인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대우전자는 87년 일본 도쿄, 94년 프랑스 파리, 95년 미국 뉴저지에 각각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면서 본사의 디자인 연구센터와 함게 디자인 세계경영을 위한 4각체제 기반구축을 완료했다.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우전자의 경영에 걸맞게 대우전자의 디자인 개발전략도 각 지역별 전문화, 세계화를 위한 디자이너 수준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별 중기전략을 수립하고 아이템별 지역담당제를 실시함으로써 지역별 특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디자인풀제를 도입, 분야별로 전문 디자이너의 참여를 통해 디자인 수준을 향상시켜나간다는 것.
또 디자이너의 전문화와 세계화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개념을 도입해 상품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는 길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가전제품의 기능을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계와 사용자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한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유저인터페이스팀(UI)을 94년 신설했다.
일반적인 디자인업무에서는 소홀하기 쉬운 각종 제품의 컨트롤 패널과 디스플레이, TV와 모니터의 온 스크린 디스플레이 기능 등의 디자인을 담당해 외관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강화해나가고 있다. UI팀의 발족 이후 대우전자는 내수용 TV인 「개벽시리즈」를 비롯해 인터넷 TV 웹 브라우저,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개발, 판매확대는 물론 국내외 디자인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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