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가전유통업계, 불황타개 위해 다양한 판촉

연중 최대의 비수기를 맞은 컴퓨터(PC) 및 가전 유통업계가 불황극복을 위해 다양한 판촉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메일, 광고전단 우편발송 등의 다이렉트메일(DM)을 활용하거나 상권내 신문전단광고, 도우미 채용, 특수명함 제작 등의 노력으로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보컴퓨터 주기판 독점 총판사인 엠에스디는 PC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 1.4분기중 월간 1만~1만3천장 수준이던 주기판 판매량이 지난달 절반 가량으로 급락하는 등 PC 불황기가 본격화되자 최근 인터넷 홈쇼핑 사이트를 개설한 데 이어 이달 중엔 인터넷 메일을 활용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각종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토대로 수십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자 목록 작성작업을 마치고 이를 토대로 신제품 홍보, 제품 사양소개 자료 등을 전송해 추가 고객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진상가내 조립PC 매장 네트라는 지난 4월부터 3~4명의 도우미를 활용해 자체 제작한 광고전단지를 상가주변에서 배포하고 있으며 선인상가의 스캐너 및 디지털카메라 전문점 스캐너마을은 취급품목 및 제품사양이 담긴 신문통면 크기의 컬러 전단을 제작,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편발송하고 있다.

전국 30개 가전 및 PC 양판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전자유통은 올들어 비용절감 차원에서 지점의 신문전단광고를 전면 중단했었으나 여름비수기 판매촉진을 위해 1회당 5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책정, 내주부터 각 지점 전단광고를 전면 부활키로 했다.

또한 전자랜드21 강남점의 경우 가전 및 PC 제조사들의 광역 애프터서비스(AS)센터 연락처를 명기한 직원의 명함을 제품 구매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매장 직원이 따라붙는 데에 따른 고객들의 심적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각 제품의 특징을 자세히 기술한 제품 사양표를 별도로 제작, 부착하고 있다.

<최정훈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