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을 둘러싼 한, 일 가전업체들의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3사와 일본의 샤프, 산요, 마쓰시타 등은 자체브랜드 및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수출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하는 등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에서의 점유율확대를 위한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전자레인지시장을 둘러싼 한, 일 양국 가전업체들의 이같은 각축전은 양국의 가전업체들이 전자레인지 생산학대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업체들이 엔화가치하락으로 수출가격을 속속 인하하면서 국내 업체들에게 가격인하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샤프, 산요, 마쓰시타 등의 일본 업체들은 최근 수출가격을 연초대비 평균 10% 가량 인하했으며 이에따라 국내 업체들도 수출가격을 연초대비 5∼8% 가량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맹윤재이사는 『최근 들어 일본 업체들의 가격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기존 거래선으로부터 갑자기 주문이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는 자본주의 원리에 입각한 시장경쟁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충분한 가격 및 품질, 성능상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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