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 사업은 향후 1조원대의 시장을 바라보는 유망사업입니다. 한국공중전화는 한국통신의 원격통신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텔레캅 서비스를 제 2의 주력사업으로 육성, 국내 시큐리티 산업의 발전과 공기업 자회사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동시에 이루어 낼 생각입니다.』
7월부터 모회사인 한국통신으로부터 「텔레캅」 서비스를 이관받아 시큐리티 사업에 본격 진출한 한국공중전화(주)의 이상복 사장은 『단기간에 국내 3위의 방범서비스 회사로 진입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며 사업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텔레캅 서비스는 한국통신이 지난해 1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6월말 현재 7천4백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원격방범서비스.
한국통신이 개발한 확산대역변조(SSM:Spread Spectrum Modulation)방식의 원격통신시스템(TSS:Tele Security System)을 이용해 전화선을 통해 실시간 방범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서비스는 저렴한 이용요금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소규모 상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이 사장은 『전화사업자인 한국통신이 부가서비스인 시큐리티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사업을 한국공중전화로 이관하게 된 것은 시큐리티 사업을 제대로 해보자는 의지』라며 텔레캅서비스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이 사장은 텔레캅 서비스의 강점을 「가격경쟁력, 기술력, 서비스 신뢰도」 등으로 꼽은 반면 약점으로 「공기업의 취약한 마케팅 능력과 투자재원 부족」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다양하게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공중전화는 공중전화 유지보수업무를 전담해 온 한국통신의 자회사로 전국 10개 지사, 78개 지점에 약2천5백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 전역의 가입자를 통제하는 관제센터가 위치한 구로동 본사에는 텔레캅 서비스의 이관을 환영하는 노조의 대자보가 붙어있는 등 제 2의 도약을 꿈꾸는 이 회사 직원들의 기대감이 곳곳에 표현돼 있었다.
체신공무원 출신인 이상복 사장(57)은 체신부 마산전신전화국장, 한국통신 연구개발국장, 마케팅본부장, 네트워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3년 임기의 한국공중전화 사장에 취임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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