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올 상반기 3억8천만달러 상당의 컨테이너를 수주,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나 증가한 것으로 반기 실적으로는 세계 컨테이너업계 최대 기록이라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울산공장과 해외 현지법인에서 달성한 이 수주실적은 올해 컨테이너 매출목표인 8천2백억원의 65%에 해당하는 것으로 냉동컨테이너 9천대, 스틸컨테이너 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로 특히 냉동컨테이너는 상반기 냉동컨테이너 세계 물동량의 35%에 해당한다.
이 회사가 아시아 지역의 경기 침체와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과일류 생산 감소에 따른 냉동컨테이너 수요 감소세 속에서도 이처럼 사상 최대의 수주를 달성한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 품질이 우수한 데다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이 주요인이다.
또 울산공장을 비롯해 멕시코, 중국, 인도 등 세계 요지에 현지생산 및 공급체제를 구축, 선사가 원하는 장소에 적기 공급해 왔으며 세계 냉동컨테이너업계 중 샌드위치공법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첨단 소재를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선사와 리스사로부터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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