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겨냥한 국산 애니메이션 「또또와 유령친구들」이 3년여에 걸친 기획 제작을 완료,그 실체를 드러냈다.
한국의 프러스원애니메이션(대표 이춘만)과 대만의 라이스필름이 공동으로 총 22억원을 투자한 「또또와 유령친구들」은 가족사랑의 중요성과 생명의 존엄성을 그린 어린이용 셀애니메이션으로 오는 17일 한국극장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약 4백명의 제작인원이 투입돼 기존 국산 애니메이션의 동화(動)공정에 사용되던 기본 셀 수의 2배인 10만여장의 셀을 그려내고,배경장면만 1천3백장을 제작하는 등 캐릭터들의 동작과 연기가 자연스럽게 소화됐다. 또한 트릭성 카메라기법이나 자극적인 특수효과를 자제,셀 제작기법 특유의 장점인 부드러움을 살리는 한편 따뜻한 색채감을 이루어냈다.
「또또와 유령친구들」은 오는 9월 열리는 토론토 필름 페스티벌과 10월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아놓았고,라이스필름인터내셔널과 매직 펄 INC가 세계배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홈비디오용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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