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HDTV가 세계 처음으로 다음달부터 미 현지에서 본격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 현지 판매상들을 대상으로 HDTV시연회를 열고 오는 11월 첫 방송이 시작되는 미국 HDTV시장을 공략키 위해 다음달 55인치 와이드형(화면비율 16대 9) 대형스크린을 채용한 HDTV(모델명 SVP555JH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HDTV가 다음달 본격 출시될 경우 세계 HDTV업체 중 가장 빨리 미국시장에 판매를 시작하는 것으로 향후 시장이 급속히 팽창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HDTV시장에서 시장선점에 따른 주도권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SVP555JHD」의 소비자가격은 7천9백99달러에 책정됐으나 실제 소비자들은 7천달러 이하(6천9백99달러)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VP555JHD」는 1천80화소의 HD급 고화질의 구현이 가능하며 18개 ATSC포맷과의 호환과 함께 수퍼비디오 및 오디오, DVD 등 다양한 소스의 입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HDTV의 판매를 위해 HDTV방송이 시작되는 10개지역에 최근 유통망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달말부터 뉴잉글랜드 오디오체인에서 부터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HDTV를 판매하는 딜러들은 각 지역별로 기술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들로 LA 및 샌디에고 지역의 「다우 스테레오」, 시애틀의 「마놀리아 하이파이」, 필라델피아의 「뉴잉글랜드 오디오체인」, 애틀랜타의 「래터스 브린 모어 스테레오」, 보스톤의 「하이파이 바이스 & 트위스터 스토어스」 등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HDTV의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며 「SVP555JHD」가 복제문제 등의 미해결로 아직 디지털출력기능을 갖추지 않음에 따라 수요확보차원에서 구입고객들에 대해서는 이 기능을 갖춘 차세대제품과 교환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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