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Y2k) 문제가 산업전반에 걸쳐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Y2k솔루션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쎈트로직코리아, 소넷코리아, 범양데이타, 나이스데이트아시아, 파워넷, 벨컴퓨터소프트웨어 등 Y2k문제 관련 신규업체들은 IMF 한파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수요가 일 것으로 예상되는 Y2k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들어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후발업체와 이미 Y2k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플라티늄테크놀러지, 송우정보, CNM시스템 등 선발업체들간에 치열한 시장확보전이 예상된다.
아쎈트로직코리아(대표 배명승)는 지난달 미국 리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아센트로직의 한국법인으로 설립되면서 「Y2k 플러스」라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의 Y2k 플러스는 조직도나 기업경영의 손익관련 데이터를 종합해 기업들의 Y2k문제에 대한 대응 실무지침을 도출해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에 우선순위를 정해 위험을 단계적으로 줄여주는 솔루션이다.
아쎈트로직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국방과 항공분야의 Y2k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에서 공공기관을 비롯해 자동차와 통신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소넷코리아(대표 손병선)는 일본 Y2k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SCS사가 개발한 Y2k 솔루션인 「SS/R 툴키트」를 도입해 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SS/R 툴키트」는 고객의 컴퓨터에 맞도록 최적화해 정보자산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며, 자동변환 툴을 사용하지 않고 프로그램 편집시 수작업으로 편집한 후 검증 툴을 사용해 검증결과를 정확히 도출해내는 특징을 지닌다.
소넷코리아는 이 제품을 오는 9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최되는 「개방형시스템 솔루션전」에 출품,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 관공서와 금융권을 주대상으로 삼아 적극적인영업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범양데이타(대표 이수식)도 소프트웨어검증 툴 전문업체인 미국 맥케이브사에서 Y2k 솔루션인 「비주얼 2000」을 도입해 Y2k시장에 가세했다.「비주얼 2000」의 경우 전체업무를 전사적차원의 프로그램분석, 위험영역과 요소분석, 수정을 위한 상세분석, 검증 4단계로 구분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범양데이타는 「비주얼 2000」을 올해 주력 Y2k 제품으로 정해 PCS사업자 등 이동통신업계를 겨냥해 집중 공급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미국 프리미어캐피털사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지난 6월에 설립된 나이스데이트아시아(대표 문종석)는 미국 퍼클 & 어소시에이트사가 개발한 Y2k 솔루션인 「나이스데이트」를 들여와 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나이스데이트」의 경우 기존 Y2k툴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과는 달리 나이스데이트라는 날짜형식을 도입해 시간, 인력, 비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솔루션이다.
나이스데이트아시아는 「나이스데이트」 개발자인 윌리엄 퍼클 씨를 초청, 오는 9일 KOEX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이 제품의 이미지 확산에 주력하면서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공급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파워넷(대표 김동빈)은 시스템 환경조사, 프로그램 조사분석, 필드검색, 변환 및 테스트 등 5가지 단계로 구성된 Y2k솔루션인 「파워-Y2000」을 자체개발해 유닉스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http://y2000.powrenet.co.kr)를 개설해 조사분석단계용 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벨컴퓨터소프트웨어(대표 김종욱)는 식품저널(대표 강대일) 멀티미디어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코볼문법을 기본으로 개별 프로그램의 코딩습관에 관계없이 밀레니엄버그를 해결할 수 있는「SAFE2000/CBL」을 자체개발하는 데 성공해 국내와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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