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형식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워로드 3」는 턴방식 게임의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게임의 내용은 게이머가 군대를 모아 사악한 베인왕을 무찌른다는 것으로 총 10개의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된다. 처음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익히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초반에는 아군이 적군보다 많이 제공되므로 손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진행해 갈수록 이 게임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턴방식 전략시뮬레이션이 실시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보다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인데 워로드 3에서는 이러한 전략성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적의 성을 차례대로 점령해 나가기 위해서는 탐험, 외교, 생산 등 공격을 위한 준비작업부터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공격방식도 다양하므로 다양한 전술구사가 가능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영웅들의 경험치를 쌓아 레벨을 올려 보다 강력한 캐릭터를 만드는 롤플레잉적 요소도 포함돼 있다. 더군다나 한글화됐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도 편리하다. 그동안 쏟아지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에 식상한 게이머에게는 신선한 청량음료와 같은 역할을 할만한 게임이다. (제작사:레드오브, 유통사:삼성전자)
작품성 ★★ 흥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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