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 이인철 사장(53)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산업전반의 경기침체와 IMF 한파가 겹치면서 컴퓨터산업도 예외없이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데 반해 국내 효자상품인 모니터사업을 주력으로 삼은 한솔전자는 최근 해외법인 인력을 확대하는 등 오히려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솔전자는 모니터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CRT모니터 사업위주에서 점차 탈피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모니터를 비롯해 평면모니터, 마이크로디스플레이(MD)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한솔전자의 이인철 사장을 만나봤다.
-한솔전자 부임 이후 새롭게 추진한 사업내용과 조직개편 내용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한솔전자의 사업내용을 파악해보니 사운드카드, 모뎀 등 다양한 적자산업을 안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들 적자산업의 경우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MF 이전인 지난해 10월 이들 사업을 과감히 중단하고 현재 모니터사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착수한 구조조정은 그룹차원의 구조조정과 자사 적자산업 포기에 맞추어 2백여명의 자사 인력 가운데 25%인 50여명을 감축하는 반면 해외 현지법인 인력을 늘리는 방향으로 단행했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육성할 주요 모니터사업 내용은 무엇입니까.
▲한솔전자는 모니터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요층에 맞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델 수를 크게 늘리는 한편 최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니터를 개발해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올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주력해온 CRT모니터분야에서 14, bps5, bps7인치별로 기능과 가격차별화를 기할 수 있도록 모델 수를 크게 늘리고 올해부터 개화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와 평면모니터를 개발, 출시할 것입니다.
또 세계적으로도 시장형성이 돼 있지 않은 MD 모니터사업에도 참여하기로하고 미국 모니터업체와 공동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육성사업에 대한 주요 판매전략을 말씀해주십시오.
▲국내 모니터업계의 주요 판매전략은 수출입니다. 국산 모니터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면에서도 대만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최근 환율급등 이후 수출여건이 좋아지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솔전자는 특히 올해의 주요 판매전략을 수출에 두고 그동안 한솔무역에 귀속돼 있던 미국 판매법인인 HMI사를 지난달 한솔무역에서 완전 독립시키는 등 해외현지법인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추진해온 자사브랜드 위주의 수출전략을 탈피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대량 제품공급을 추진, 수출물량을 크게 늘릴 것입니다.
-올해 매출규모는 얼마로 예상하십니까.
▲지난해 총매출액은 42만대에 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고부가가치 모니터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외에 총 1백20만대를 공급해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난 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입니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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