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최근 해마다 20%씩 급성장하고 있는 남미 모니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브라질 가전생산법인인 마나우스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새로운 모니터 생산라인을 구축,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가전 생산법인으로 마나우스를 설립하고 TV, VCR 등 연간 80만대 규모의 가전제품을 생산해왔는데 지난해부터 남미지역에서 가전시장이 점차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에 모니터시장이 새롭게 부상하자 회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가전제품 생산라인을 50만대 규모로 축소하는 대신 모니터 생산라인을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마나우스의 모니터 생산시설은 14, bps5, bps7인치 3개 제품에 연간 15만대 규모로 기존 TV 50만대, VCR 30만대의 생산시설 가운데 각각 TV 20만대와 VTR 1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축소하고 그 여유 시설을 활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중미국가인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된 모니터제품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국가에 우회적으로 이를 공급해왔으나 앞으로 브라질에서 직접 생산 공급함으로써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미 모니터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모니터공장 가동으로 해외 생산기지가 기존의 말레이시아, 멕시코, 중국 세 군데에서 네 군데로 늘어나게 됐으며 해외생산비중도 기존 55%에서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브라질 모니터공장이 별도 투자없이 기존의 가전제품 생산시설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브라질 생산법인인 마나우스의 경영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점차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남미 가전제품 시장의 조정기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00년에는 가전제품 생산라인을 크게 축소하는 대신 모니터 생산규모를 3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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