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들이 TRS망과 일반 전화망(PSTN) 접속을 통한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TRS, 아남텔레콤, 서울TRS 등 TRS사업자는 최근 정부에서 TRS망과 일반 전화망 접속을 공식 허용함에 따라 서비스 개시 일정을 구체화하고 PSTN 접속을 위한 교환장비 도입, 한국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접속료 협의, 빌링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TRS(대표 김부중)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지역의 아날로그 TRS가입자를 대상으로 PSTN과 아날로그 TRS망 접속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TRS의 아날로그 가입자는 다이얼이 부착된 단말기를 사용해 시내, 시외, 국제 전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개인휴대통신이나 셀룰러 가입자와도 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TRS는 우선 발신통화서비스를 개시하며 전화통화 양상을 분석해 다른 단말기에서 TRS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 착신통화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TRS는 디지털TRS망과 일반전화망 접속 서비스의 경우도 빠르면 올해 말부터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오텍 장비를 사용하는 아남텔레콤도 PSTN접속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내에 보드를 장착하는 등 실제적인 PSTN 접속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아남텔레콤은 모토롤러 장비와 달리 지오텍 장비의 경우 별도 교환기가 필요 없어 당장이라도 서비스가 가능하나 한국통신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요금 정산문제를 고려해 빠르면 오는 9월이나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서울TRS도 PSTN 접속을 위한 교환 및 빌링시스템 구축, 기간통신사업자와 정산료 협상, 요금체계 수립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경부터 PSTN 접속서비스를 개시키로 했다. 이외에 세방텔레콤, 광주TRS, 대구TRS 등 지역 TRS사업자들도 오는 10월이나 11월부터는 PSTN 접속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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