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저가경쟁 불붙었다

국내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업체들이 1천달러이하 PC시장을 노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국내에서도 저가형 HDD공급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씨게이트코리아,퀀텀코리아,맥스터코리아,삼성전자등 국내외 HDD공급업체들은 9백99달러,7백99달러 PC시장을 주 타켓으로 한 신제품 개발과 영업지침을 마련,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들 업체는 HDD가격을 PC가격의 10분의 1수준인 1백달러선에서 결정,앞으로 이 부문에 대한 영업비중을 높혀간다는 방침이다.

씨게이트코리아(대표 박민화)는 2.1GB의 용량에 울트라 ATA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3.5인치 HDD(모델명 ST32111)를 발표하고, 주요 PC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이 제품은 저가격PC시스템및 TV세탑박스와 같은 분야를 주 판매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초당 33.3MB의 데이터 전송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씨게이트는 앞으로 세계 PC산업 추세가 1천달러이하 가격대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급속히 이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메달리스트」제품라인을 일부 조정해,저가형 헤드와미디어를 채택한 이 신형 3.5인치 HDD의 공급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퀀텀코리아(대표 박용진)도 최근 1천달러미만 PC수요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퀀텀은 1천달러 이하 PC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신제품을 개발하지는 않고 기존 저가형 HDD인 「이클립스+」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이는 저가격 제품을새로 개발할 경우 저비용생산에 따른 제품신뢰성 문제가 발생할수 있는 데다 사후AS에 대당약 50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 때문이다.

맥스터코리아(대표 우기섭)는 1천달러이하 PC시장에서 자사제품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하에 디스크 1장당 3.4GB의 저장공간을 갖는 「다이아몬드 맥스 3400」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앞으로 이 회사는 기존 제품의 활용과 더불어 시장상황 전개추이를 보면서 본사차원에서 개발중인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천달러 이하 PC시장을 겨냥해 「위너 2100」시리즈 제품을 전략모델로 선정해놓고 있다.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주요 PC제조업체에 OEM방식으로,수출시장에서는 1백달러대에 이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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