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인기상품] 소비자 추천.. 지펠

삼성전자 냉장고 "지펠"

삼성전자의 양문여닫이(Side by Side)형 냉장고인 「지펠」은 국내 냉장고업계서는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면서 소비자들로부터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펠」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이래 한달에 평균 3천~4천대가 판매되면서 출시 3개월만에 1만대를 돌파, 월풀, GE, 지멘스 등 외산브랜드의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들어선 지난 2월 기준으로 IMF한파로 인해 판매가 급속히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입품에 비해 무려 4배나 많은 2천3백여대씩 판매돼 대형 냉장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이처럼 출시 1년만에 소비자들의 기호를 만족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은 요인은 제품 개발때부터 면밀한 시장 및 소비자 분석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물론 14개월에 걸쳐 45억원을 투자한 것도 소비자만족형 제품탄생에 한 몫을 했다.

삼성은 제품의 타겟을 40~50대의 고소득층으로 잡았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제품 구매력이 있는 계층을 대상으로 사고싶은 제품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수입품 일색이었던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를 개발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 가전사들이 6백리터급이상의 초대형 냉장고를 개발은 했지만 2~3개 모델에 그쳐 상품력에서 외국 제품에 열세를 보이고 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신형 냉장고 개발은 외산 제품과 정면승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삼성은 수입냉장고가 소음이 심하고 전력소모가 많고 AS가 불안하다는 등의 단점을 「타산지석」으로 활용, 동급 동량대비 세계 최저소음(30dB), 최저 소비전력(39W)를 실현해 고객만족을 이끌어냈다. 이와함께 전국적인 AS망을 총동원해 AS부문에서도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지펠이 국내시장에서 이처럼 성공을 거둔데 힘입어 CIS지역에 첫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올들어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에 나서 올해말까지 모두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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