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지난 97년초부터 29인치를 중심으로 저가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지난 97년 10월 출시된 CK-2966은 IMF와 함께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모델의 소비자가격은 1백9만8천원. 그러나 마진폭이 크다는 점 때문에 실거래가격은 75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5월말까지 판매량이 2만3천여대로 월평균 2천대 정도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CK-2966은 광폭TV 겸용이라는 점에서 아남전자 TV 주력상품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특히 슈퍼블랙한글라스 브라운관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나 8백주사선에 달하는 수평해상도는 화질 면에서는 여느 최고급 T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음질도 음성다중 스테레오 기능을 갖고 있어 화질과 함께 기본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한 마디로 CK-2966은 보고 듣고 즐긴다는 TV 고유의 특성만 놓고 볼 때 고급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부가기능이 적다는 것은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CK-2966 역시 조작이 간단하다. 따라서 노인이 사용하기에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화질에 고음질이라는 성능에 비해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격은 다소 파격적이다. 일부 부가기능이 없다는 것외에는 흠이 될 것이 없는 이 제품은 타사 동급 화질 제품에 비해 30만∼40만원이나 싸다.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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